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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를 비롯해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주들이 강한 하락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강한 고금리 유지 발표와 미중 갈등, 전쟁 등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인한 현상들로 보이지만 전기차 시장에 대한 고찰을 담은 뉴스가 있어 공유해 봅니다. 테슬라 고용주(?)로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뉴스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전기차 시장의 이상징후
전문 하이라이트
- 전기차 이차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반토막 났다. 중국의 저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한국의 고가 삼원계 배터리를 가격에서 압도하면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입지가 좁아졌고, 공매도 세력이 이 틈을 타 한국 배터리 기업 주식을 공격해 주가 폭락이 일어났다는 설명이 퍼지고 있다.
- 근본 원인은 캐즘(chasm)에 있다. 땅이 갈라진 거대 틈을 말하는 지질학 용어로, 신제품 출시 후 수요가 정체하거나 줄어드는 현상을 설명할 때도 사용된다. 시장에는 신제품이 출시되면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혁신적 소비자(early adopter)가 있다. 이들로 인해 신제품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진다. 하지만 다수의 후속 소비자는 신제품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린 후 소비를 한다. 이들 제품이 생각보다 효용이 높지 않다고 생각하면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혁신적 소비자에 의해 불타오른 시장이 후속 소비 지연으로 나타나는 소비정체 또는 단절 현상이 캐즘이다.
- 배터리 전기차에서도 캐즘이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 이 차가 등장했을 때 혁신적 소비자들이 열렬히 반응했다. 정부 보조금이 큰 몫 했다. 하지만 후속 소비자의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충전 인프라 부족, 충전 시 과다시간 소요, 정부 보조금 감축, 전기차 화재에 대한 미디어 보도 등이 염려를 키웠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한 대다수 소비자들이 소비패턴을 바꿨다. 내연기관차의 연장인 하이브리드차나 내연기관의 도움을 받는 플러그인차를 산 후 상황을 봐가며 배터리차를 구매하겠다는 거다.
- 최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위기 가능성을 언급하는 바람에 테슬라 주가가 왕창 떨어졌다. 본시 신중하지 못한 사람이긴 하지만 배터리차의 글로벌 수요가 대체차종으로 인해 줄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 유럽에서는 정부가 나서 태클을 걸기도 한다. 독일이 앞장서고 있다. 이 나라는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시장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대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연기관차 생산중단 시점을 늦추자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영국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중단 시점을 2030년에서 2035년으로 늦췄다. 여기에 미중 패권다툼 속에서 중국이 배터리차에 필수인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 생산이 어려워져 배터리 전기차 보급속도가 더 느려질 수 있다. 캐즘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런 것들이 반영되면서 배터리 관련 주식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2.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연산 100만 대' 규모로 늘린다 (동영상 뉴스)
테슬라가 유럽지역 유일한 생산 거점인 독일의 생산시설 확충에 나선다. 기존 시설을 현대화하고 건물을 짓는 건설부터 시작, 2025년에는 두 번째 생산 시설과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추가 건설한다.
3. 미국은 지금 표준화 전쟁 중, 충전기술 놓고 테슬라-애플 엇갈린 행보
전문하이라이트
- 테슬라가 2024년 말까지 미국 내에서 자사 초고속 충전 인프라 ‘슈퍼차저(Supercharger)’ 일부를 다른 회사 전기차에 개방하기로 한 것. 자신을 잡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회사들에 손을 내미는 테슬라의 숨은 의도는 무엇일까.
- 테슬라는 2024년 말까지 17만 700개의 미국 내 슈퍼차저 가운데 7500개를 모든 전기차가 사용하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슈퍼차저는 테슬라 전용 전기차 급속 충전기다. 충전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따로 결제를 해줘야 하는 다른 충전소와 달리 충전 코드를 연결하면 사용자를 인식해 자동으로 과금되는 테슬라만의 충전소다.
- 10년 넘게 공을 들여 구축한 고속 충전 인프라는 테슬라만의 압도적 경쟁력이라 불린다. 그러한 슈퍼차저를 테슬라가 순수한 의도로 내주는 것은 아닐 터다.
- 테슬라, 운전자 정보 확보 목적: 충전소 개방에는 이러한 정부 눈치 보기뿐 아니라 더욱 은밀한 의도도 숨겨져 있다. 더 많은 운전자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란 것이다. 타사 전기차 충전 데이터를 확보해 더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프랑스, 독일 등 16개국에선 슈퍼차저를 일부 타 전기차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미 테슬라는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수많은 운전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타사의 충전 데이터까지 수합될 경우 테슬라의 방대한 데이터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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